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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 헌팅 공원편
    카테고리 없음 2019. 6. 24. 22:02

    오늘도 어김없이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려고 공원에 갔다 공원에 가면 나무 밑에 벤츠에서 닭이랑 맥주를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얘기하면 가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이방법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말투나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서  아무튼 앉아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로 한다 하지만 오늘도 말을 떼는게 어렵다 한20분을 앉아 고민하다가 밟을 뗀다

     

    남: 아 저궁금 한게 있어서 왔어요 저기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번호를 받아야 되자나요  근데 어떻게 말해 번호를 받을수 있을까요?

    여 : 아이거 몰카 아니에요  찍으시면 안되요  (유튜브에 이런 류에 영상이 많다보니 몰카인줄 알았나보다 ㅎㅎ)

    남 : 몰카는 아니구여 제가 시도를 해봤는데 잘안돼가지구요  조언을 좀 구하려고 왔거든요 

    여: 아 되송해요 잘모르겠어요

    남:  저도 잘몰라서 왔는데 우리같이 생각해보면 안될까여?

    여: 아니여( 어색한 말투)

    한번 시도 하니 그다음부터는좀 수월했다  근데 사실  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서 얘기를 나눌때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다 해야되나 아무튼 그분위기 때문에 쉽게 발이 안떨어지는거 같지만 자신감이 붙어 바로 다음 테이블로 가서 말을 건다 

     

    남: 아 저 궁금 한게  있어서 왔는데요 저희가 이제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번호를 받고 싶자나요 그때  어떻게 해야 받을수 있을까여ㅛ?

    여 : 글쎄요 번호주세요?

    남 : 아그래요  번호주세요?

    여 : (어이없는듯 웃는다) 저요? 어디서 나타나셔 가지고  ㅎㅎ

    남 : 아저 뒤통수가 너무 이쁘셔가지고 

    여: (웃음) 아저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남: 제가 못생겨서 남친 있다 하신거져?

    여: 아니에요 저진짜 2년 만난 사람있어여

    남: 제가 2주후에 성형외과 예약햇는데 그때 다시만나요  

    여: 네 그때 다시 여기서 만나요  ㅎㅎ 

     

    번호를 받지 못했지만 여자랑 길게 얘기했다는거에 남자는 뿌듯해 한다 전에는 당황해서 버벅거리던 모습을 상상하니 뭔가 자기 자신이 대견스럽다 그리고 자신감도 상승해서 길을 가다 보드를 탄 여자를 보고 망설임 없이 가서 말을 건다

     

     남 :  저기 보드 타는 모습을 보니 김연아 같으시네요 ㅎㅎ 의아하세요 번호좀 주시면 안되요?

    여: (부끄럽다는듯 웃으면서) 저 저기 남친있어요

     

    저위에 멘트는 유튜브버들 따라했지만 위에 멘트는 남자가 생각해낸것이였다 남자는 더자신감에 차서 집으로 갔다 

    하루 5번씩 모르는 사람과 말걸기로 자기 자신에게 약속했다 남자가 더뿌듯한것은 어제는 이도전이 1시간 넘게 걸렸지만 오늘은 30분에 끝났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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